구글 글래스, 보이는 이에 대한 정보 당분간은 지원 안해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6.02 11: 59

구글이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구글 글래스’의 얼굴인식 기능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구글은 ‘구글 글래스’서 얼굴인식 기능 어플리케이션을 일단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구글 플러스’ 홈페이지에 “강력한 사생활 보호책 없이는 우리 제품에 얼굴인식 기능을 추가하지 않겠다”며 “구글 글래스의 얼굴인식 기능에 대한 주변의 관심과 우려를 경청한 결과 이 같이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일반인들을 비롯해 정부에서도 제재를 가할 움직임을 보일 정도로 ‘구글 글래스’의 사생활 침해 문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사생활 침해뿐만 아니라 범죄 악용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구글이 ‘구글 글래스’에서 얼굴인식 기능을 아예 제외시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있다.
구글은 "얼굴 인식 기능 글래스웨어(구글 글래스용 애플리케이션)를 현재로서는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정책상의 진전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워가겠다"고 향후 얼굴 인식 기능을 채택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지난 17일에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중 레리 페이지 구글 CEO는 미국 의회로부터 구글이 ‘구글 글래스’의 개인정보를 방식을 공개하라는 서한을 받기도 했다. 이는 구글 I/O 중 레리 페이지가 현 법률이 기술의 발달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다음날 도착했으며 그는 오는 7월 14일까지 이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
‘구글 글래스’는 음성 명령으로 SNS 이용, 사진 촬영, 목적지 검색 등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이용 가능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구글의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애플의 ‘아이워치’와 함께 업계 및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제품이다.
올 초 1500달러(약 167만 원)를 지불한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총 8000명의 얼리어답터를 선정했으며 내년 중으로 시장에 정식 유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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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구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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