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감독, "문성민 공백 훌륭히 메웠다" 연패에도 韓 칭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02 17: 14

"문성민이 빠져 공백 있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히 메워 승리하게 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한국에 2연패를 당했지만 '리빌딩' 단계에 들어간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의 게리 사토 감독은 의연했다.
일본은 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앤캐시 2013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조별 대륙간라운드 2차전 한국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1-3(21-25, 23-25, 25-11, 22-25)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일본은 승점 1점도 얻어내지 못하고 C조 최하위로 처졌다.

사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한 한국팀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 특히 문성민이 빠져 공백 있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히 메워 승리하게 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의연하게 말문을 열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초반 못하다가 3세트부터 컨디션이 살아났다. 4세트에도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놓친 것이 아쉽다"며 "만약 우리가 4세트를 이겼다면 5세트는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전 세터 우사미 다이스케의 은퇴와 '에이스' 시미즈 구니히로의 공백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세대교체의 의무까지 짊어진 사토 감독은 이날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토 감독은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 선수들이 각자 어떻게 팀을 이뤄야하고 또 어떻게 각자 역할을 다해 최선을 이끌어내야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경기를 돌아보며 "팀 전체가 현재 경험을 늘려가며 진화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패배한 것만 제외하면 경기장 시설이나 모든 것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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