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난' 전광인, "일본전 무조건 이겨야한다고 생각"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02 17: 24

"일본전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한다고 생각했다."
팀의 승리를 이끈 '대학생 에이스' 전광인(22, 성균관대)은 피로에도 불구하고 밝은 얼굴이었다. 일본을 상대로 거둔 2연승의 효과였다. 문성민(27, 현대캐피탈)의 부상으로 걱정거리가 많은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에 있어 뜻깊은 승리였고, 그 승리를 이끈 이가 바로 전광인이었다.
전광인은 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앤캐시 2013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조별 대륙간라운드 2차전 일본과 경기에 출전해 23득점(서브 에이스 1개 포함)으로 맹활약했다. 전광인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세트스코어 3-1(25-21, 25-23, 11-25, 25-22)로 일본에 승리, 승점 6점으로 C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문성민이 부상으로 대표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이날 경기에 걸리는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광인은 침착하게 자기 몫을 해냈다. 시즌이 끝난 후라 체력을 100% 끌어올리기 어려운 프로 선수들 대신, 전광인이 펄펄 날며 공격을 이끌었다.
"어제도 이겼고 오늘도 이겼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은 전광인은 "일본전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한다고 생각했다. 일본전 2연패 중이었는데 다시 2연승하게 돼서 기쁨이 2배가 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고질적으로 엄습하는 골반 통증에도 불구하고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전광인은 "매 경기마다 이겨야한다. 내게 올라오는 공이 많아질 수록 좋다. 올려주는 공을 잘 때리고 포인트를 내서 이겨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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