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가레스 베일(24)을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베일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은 베일은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영 플레이어 상, 영국축구기자협회(FW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등 여러 가지 상을 싹쓸이 했다. 여러 사람이 베일의 기량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베일을 원하는 팀도 많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생제르맹(PSG) 등 엄청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빅클럽들이 베일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수 많은 클럽들의 군침에도 베일을 지켜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빅클럽들은 여전히 베일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의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032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반응은 'No'였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의 이적료로 8500만 파운드(약 1462억 원)를 책정했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역대 최고 이적료인 9400만 유로(약 1384억 원)를 넘어서는 엄청난 거액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와 같은 모습은 토트넘의 뜻을 굽히게 할까?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그렇지 않다고 전망했다. '텔레그래프'는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베일을 어떤 금액에도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토트넘은 베일에 대한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고, 심지어 베일이 재계약을 거부한다고 하더라도 이적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이 이런 입장을 펼친다면 빅클럽들도 베일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역대 최고의 이적료를 준다고 하더라도 싫다고 한다면 돈으로는 절대 토트넘의 마음을 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베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은 만큼 그저 시간이 가기만을 바랄 수도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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