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볼러' 유희관, 넥센전 7이닝 3실점 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02 19: 14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27)이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 차분한 피칭으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합격점을 받았다.
유희관은 경기 초반 주특기인 좌우 스트라이크존 활용에 애를 먹으면서 볼이 많았지만 넥센 타선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유희관은 130km 초반의 느린 직구를 효과적으로 던지며 넥센 타선을 잠재웠다.

1회부터 위기였다. 유희관은 1사 후 서건창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이택근,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강정호에게 2타점 중월 3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유희관은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팀은 그 사이 2회 윤석민의 동점 투런과 3회 민병헌의 역전 투런 등으로 크게 앞섰다.
유희관은 4회 선두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정호의 땅볼과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가 됐다. 유희관은 김민성의 타구를 병살로 연결한 1루수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팀이 5회 1점을 보탰다. 유희관은 6회 넥센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뒤 팀이 8-3으로 앞선 7회초부터 마운드를 임태훈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11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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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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