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만 4개 허용 장원삼, 5이닝 2실점 진땀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6.02 19: 00

삼성 라이온즈 좌완 장원삼(30)이 악전고투 끝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원삼은 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3개로 많지 않았지만 이날 많은 장타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줘 5회를 마치자마자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좌우 컨트롤을 장기로 삼는 장원삼은 이날 공이 한 가운데로 몰리면서 많은 장타를 내줬다. 7개의 피안타 가운데 4개가 장타, 다만 한 이닝에 몰아서 나오지는 않아 대량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회 정훈에 안타를 맞고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긴 장원삼이지만 2회 선두타자 전준우에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박종윤에게도 홈런성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정형식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속 신본기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한 가운데 몰리면서 좌월 선제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이후 장원삼은 위기를 계속 맞으면서도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1사 2루, 4회는 1사 1,2루에 몰렸지만 모두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5회에는 다시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사 1,3루를 만들어준 가운데 김대우를 병살로 처리하며 가슴을 쓸어 넘겼다.
장원삼은 3-2로 앞선 5회까지만 투구를 하고 6회부터 마운드를 안지만에게 넘겼다. 악전고투 끝에 시즌 5승요건은 갖춘 장원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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