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마산고가 인천고에 영봉승을 거두고 황금사자기 4강에 진출했다.
마산고는 2일 오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궁정홍의 9이닝 무실점(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완봉 역투를 앞세워 인천고를 6-0으로 무찌르고 왕중왕전 4강행 열차를 탔다.
마산고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 2사 후 신용수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7번 타자 김민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갔다.
마산고는 3회 타선이 폭발했다. 2사 만루에서 4번 타자 류승찬이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김민수 1타점 우전적시타, 신용수 1타점 중전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3회만 대거 4점을 보태 5-0으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5회도 마산고는 추가 점수를 얻고 인천고의 추격의지를 차단했다. 선두 타자 박성준이 좌전 2루타로 나갔다. 이어 강진호의 희생번트와 류승찬의 중전적시타를 묶어 한 점을 보탰다. 6-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산고는 궁정홍이 9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져 인천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류승찬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궁정홍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인천고 김승환은 2⅔이닝 5피안타 3볼넷 1삼진 5실점으로 패를 기록했다.
한편 마산고는 오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동성고와 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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