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불운의 리즈, 볼넷과 실책에 울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6.02 19: 52

LG 외국인 투수 리즈가 4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고도 웃지 못했다. 문제는 볼넷과 수비실책이었다.
리즈는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4개의 삼진을 곁들여 4피안타 6볼넷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그러타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면서 승리를 낚지 못했다.
리즈의 구위는 뛰어났다. 이날은 직구 최고구속이 160km까지 나왔다. 4피안타에서 나타나듯 평균 직구 구속 150km대 중반의 직구와 뚝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위력이 있었다.  그러나 볼넷 6개를 내준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상대투수 양현종을 만난 것이 불운이었다.

1회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낸게 화근이 됐다. 김선빈에게 번트안타를 내줬고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1사2,3루 위기를 맞았다.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때 이용규가 홈을 밟아 선제점을 내주었다. 2회와 3회는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 다시 제구력이 문제가 되었다. 나지완과 이범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김원섭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위기에 올렸다. 1사후 차일목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두 점째를 허용했다.  그러나 5회와 6회는 위력적인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지며 KIA 타자들의 공세를 막아냈다.
7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수비실책에 울었다. 선두 차일목을 볼넷으로 내주고 박기남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손주인이 뒤로 빠트려 병살타가 1,2루 위기로 뒤바뀌었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후속투수들이 2점을 내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자책점은 두 점이었다.
이날은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아울러 지난 5월 17일 KIA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 행진을 했다. 그러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특히 올해 KIA를 상대로 3경기에서 17이닝 7자책점으로 잘던졌지만 불운은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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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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