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왕중왕전] ‘김태선 끝내기’ 광주동성고, 경북고 꺾고 4강행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02 20: 31

[OSEN=이우찬 인턴기자] 동성고가 경북고를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따돌리고 황금사자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동성고는 2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9회말 1사 1,2루에서 터진 김태선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경북고를 6-5로 물리치고 왕중왕전 4강행 열차를 탔다. 
선취점은 경북고의 몫이었다. 경북고는 3회초 권태영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와 문지환의 3루 땅볼 1타점, 김현욱의 1타점 중전 2루타를 묶어 3회만 4점을 얻고 4-0으로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동성고는 3회말 정규홍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려 추격에 나섰다. 7회도 반격에 나선 동성고는 정규홍 1타점 우전적시타, 이재무 1타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었다. 김태선의 내야땅볼 때 상대 유격수의 1루 송구 실책이 이어져 2점을 보태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9회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4-5로 뒤진 경북고는 9회초 2사 1,2루에서 이창형이 좌전 2루타를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동성고는 곧바로 9회말 김태선의 끝내기 안타로 6-5 짜릿한 승부를 마무리했다.  
동성고 방건우는 4회 2사 후 선발 박규민을 구원해 5⅓이닝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경북고 박세웅은 8⅓이닝 8피안타 6사사구 6탈삼진 6실점(2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한편 동성고는 오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마산고와 결승 티켓을 놓고 승부를 겨룬다. 이로써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은 경기고-덕수고, 마산고-동성고로 결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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