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의 역투를 앞세운 한화가 NC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바티스타의 8이닝 14탈삼진 1실점 역투와 4회 터진 추승우의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5-1로 이겼다. 15승32패1무를 기록한 최하위 한화는 8위 NC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바티스타의 날이었다. 8이닝 동안 총 13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4탈삼진 역투를 펼쳤다. 바티스타의 14탈삼진은 그간 자신과 에르난데스(SK, 2001년), 레스(KIA, 2001년)이 가지고 있었던 외국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3개)을 뛰어 넘는 신기록이었다. 그 외 바티스타는 종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 기록과 최다 이닝 기록도 동시에 갈아치웠다.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점수는 홈런으로 나왔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NC였다. NC는 4회 2사 후 조영훈의 솔로 홈런(시즌 2호)으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침묵하던 한화의 대포도 중요한 순간 터졌다. 4회 반격에서 김태균의 2루타와 김경언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추승우가 NC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호)을 폭발시키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추승우 개인으로서는 1117일 만에 나온 감격적인 홈런이었다.
이후 경기는 두 팀이 모두 기회를 놓치는 양상을 보였다. NC는 7회 2사 1,3루, 8회 1사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반면 한화는 8회 공격에서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8회 1사 후 김경언이 볼넷으로 기회를 열었고 이대수가 이민호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도망갔다. 이후 한화는 이학준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9회 1사 1루에서는 송창식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결정지었다.
역투를 펼친 바티스타는 시즌 5승째를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몫을 톡톡히 했다. 타선에서는 추승우가 1홈런 3타점으로 강한 인상을 심었고 김태균 이태수는 각각 2안타씩을 기록했다. 반면 NC는 선발 이태양이 5⅔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바티스타를 공략하지 못했고 애써 잡은 기회도 번번이 날리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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