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피쉬를 타고 하늘을 날더니 묵사발을 게눈 감추듯 싹싹 냄비째 먹었다. 식신 정준하 얘기가 아니다. 미녀 스타 소이현의 이른바 '런닝맨' 분투기다.
소이현은 2일 저녁 SBS 예능 간판프로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 그동안의 청순한 이미지를 훌훌 털어버리고 승리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열혈미녀의 참 모습을 선보였다.
먼저 소이현의 '런닝맨' 도전 미션은 묵사발 폭풍 흡입. 이날 '런닝맨'은 음식 보드게임 콘셉트로 멤버들이 가평 일대의 맛집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레이스를 펼치는 '먹보드 레이스-음식을 지배하는 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먹보드 레이스의 첫 번째 과제는 팀원 한 명이 묵사발을 먹을 동안 다른 동료 둘이 배정된 승용차 안에서 풍선을 지키는 것. 건장한 체격의 공격맨들이 차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두 멤버로부터 풍선 뺏기에 나서는 동안 묵사발 담당은 최대한 빨리 음식을 먹는 게 키 포인트 였다.
소이현은 입에 있던 묵사발이 튀어 나올 정도로 열심히 먹었다. 머리를 숙인 채 주변을 개의치 않고 열심히 묵사발을 먹는 모습은 도도한 분위기의 여배우로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소이현은 최종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최후 관문으로 플라이 피쉬에 도전했다. 플라이 피쉬란 높은 곳에서 풍선 보트를 타고 번지 점프처럼 낙하하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일종. 플라이 피쉬를 처음 대하는 소이현은 비명을 지르며 겁을 내는 이광수와 함께 미션에 도전해 시청자들에게 포복절도할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이 나간후 네티즌들은 "플라이 피쉬에 도전하다니 대단하다" "날도 더운데 나도 플라이 피쉬 한 번 타고싶다"는 반응들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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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