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이영돈PD가 착한치킨 찾기에 성공했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에서는 이영돈 PD가 싱싱한 닭이 아닌 부러지고 멍든 B급 닭으로 치킨을 만드는 치킨가게를 찾아 나섰다.
제작진은 가격이 저렴한 전기구이 통닭부터 일반 치킨 전문점까지 B급 닭이 일부 치킨 집에 유통된다는 소문이 돌자 취재에 나선 것. 취재 결과 치킨 대다수의 치킨지비 기름을 오래 쓸 수 있도록 여과보조제인 규산마그네슘을 사용하고 있었다.

규산마그네슘을 사용하지 않는 치킨 집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한 치킨업계 사장은 규산마그네슘으로 정제한 기름을 20일 이상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13일 동안 사용한 기름을 정제한 후 산가를 측정했으나 폐유에 가까운 기름으로 밝혀졌다.
제작진은 40곳 이상의 점포를 방문, 규산 마그네슘을 쓰지 않는 착한 치킨집을 발견했다. 2년에 걸쳐 치킨을 연구했다는 30세 청년이 홍대 인근에서 운영하는 치킨집(치킨인더키친)에선 3가지 허브를 이용해 향이 좋은 치킨을 만들고 있었다.
한편 방송상으로 식당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에 의해 서울 홍대에 위치한 '치킨인더키친'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다. 착한 치킨 방송 직후 네티즌은 "소신을 지키는 착한 치킨가게가 있다니 놀랍고 뿌듯하다", "B급 통닭을 그동안 A급 통닭처럼 맛있게 먹었다는 생각을 하니 끔찍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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