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의 아이유가 친엄마 이미숙에게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며 통보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에서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방황을 하다 송미령(이미숙 분)을 찾아가는 이순신(아이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순신은 집에 들어가지 않고 이틀간 외박을 했다. 충격이 너무 컸던 것. 그는 길을 지나다 친구 박찬미(가원 분)를 만나게 됐고, 찬미로부터 엄마 정애(고두심 분)의 마음 고생이 심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순신은 미령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찾아갔다. "와줘서 고맙다"는 미령 앞에 순신은 "송미령 선생님, 부탁이 있어서 왔어요. 우리 집 앞에 기자들 찾아오지 않게 해주세요. 전화도 오지 않게 해주시고 우리 엄마, 할머니, 우리 언니들 귀찮게 하지 말아주세요. 우리 식구들 예전처럼 살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 우리 식구들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 나 때문에 우리 식구들이 힘들어지는 거 싫어요. 나에게 소중한 가족이고 엄마, 할머니 언니들에요. 그 분들 덕분에 나 이만큼 산 거에요"라며 "다시는 저한테 연락하지 말아주세요. 선생님 앞으로 연락 하지 말아주세요, 살면서 다신 만나고 싶지 않아요"라고 통보한 뒤 병원 밖으로 나왔다.
eujenej@osen.co.kr
'최고다 이순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