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재, 결승타 포함 3안타에 포수까지
LG 트윈스 신예 타자 문선재가 원맨쇼로 KIA전 대역전승에 기여했습니다. 문선재는 0-4로 뒤진 9회초 공격서 안타로 동점의 발판을 놓은데 이어 수비에서는 9회말부터 1루수에서 포수로 변신, 연장 10회까지 안방을 지켰습니다. 10회초 공격에서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팀의 5-4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문선재는 초등학교에서 경험삼아 마스크를 써본 이후 이날까지 포수를 정식으로 본 적이 없었는데 봉중근과 배터리로 무리없는 수비를 펼쳤습니다. 이날 LG에서는 투수 임정우가 9회 대주자로 나가 동점 득점을 올렸고 봉중근은 타석에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KIA, 코치까지 삭발로 결의했건만...충격의 역전패

KIA 타이거즈가 비장한 각오로 LG 트윈스를 맞아 싹쓸이패를 막아보려 했지만 악몽의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KIA 선수단은 선수들은 물론 일부 코치까지 삭발을 하고 경기에 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8회까지 차곡차고 점수를 쌓아 4-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9회 일격을 당해 선발 양현종의 승리도 함께 날아갔습니다.
▲바티스타, ‘내가 최고의 외국인 투수야’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바티스타가 감동의 역투를 펼쳤습니다. 바티스타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커브를 앞세워 NC 타선을 8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따냈습니다. 바티스타는 8회까지 137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과 함께 삼진을 무려 14개나 솎아내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타선에서는 추승우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바티스타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추승우는 1117일만에 홈런의 짜릿함 맛봤습니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 ‘내가 에이스(?)’
두산 베어스의 좌완 투수 유희관이 안정된 투구로 12게임만에 팀의 선발승 주인공이 됐습니다. 유희관은 이날 넥센 타선을 맞아 7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의 11-4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유희관이 마운드에서 분투하는 사이 윤석민, 민병헌 등이 홈런포를 터트리며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승엽과 최형우, ‘우리는 홈런왕 출신이야’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좌타자들인 이승엽과 최형우가 시원한 홈런포로 롯데의 6연승을 저지했습니다. 이승엽은 3회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22일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역대 통산 최다홈런기록에 2개차로 다가섰습니다. 시즌 4호. 역시 홈런왕 출신인 최형우는 3-3으로 맞선 8회 결승 솔로 홈런을 날려 팀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시즌 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