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이번주 돌아올 것이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52) 감독이 류현진(26)의 부상 회복을 기대했다. 매팅리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류현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왼 발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결국 맷 매길에게 선발 기회를 넘겼다.
하루 전날만 하더라도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는 게 예정된 계획"이라며 내심 그가 선발로 나서주길 바랐다. 하지만 류현진의 상태가 회복되지 않자 매팅리 감독도 선수 보호차원에서 류현진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아직 며칠 시간 더 걸릴 것 같다. 생각보다 부상이 심했고, 무리하지 않는 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난 그가 무리해가며 던지기를 원치 않는다. 그는 클레이튼 커쇼처럼 많이 던져왔고, 작은 변화라도 그의 투구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류현진이 무리해서 부상을 당하는 것보다 3~4일 정도 쉬고 던지는 게 맞다. 류현진이 다쳐서 3개월 이상 못 나오면 우리팀 전체에도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이번주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했다.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지만 류현진이 이번주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 역시 "큰 부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마 이번주에 던질 것이다. 로테이션을 거르는 게 아니라 미루는 것"이라 강조하며 이번주 복귀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저스는 4일부터 홈 10연전에 돌입한다. 류현진은 4일 불펜피칭으로 상태를 점검한 뒤 구체적인 일정을 잡게 된다. 다저스 구단에서는 7~8일 애틀랜타 브레이스브전에서 류현진이 등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에 등판하게 되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다음으로 나오는 2선발이 되며 8일에 나오면 정상 로테이션을 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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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