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PIT전 한미일 최다 17번째 HBP...타율 .283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6.03 06: 18

‘폭주 기관차’ 추신수(신시내티, 31)가 몸에 맞는 볼 2개를 기록, 17번이나 투수의 공을 맞았다. 올 시즌 한미일 프로야구 통틀어 최다 몸에 맞는 볼. 다행히 이날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며 심각한 부상과 마주하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신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서 1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 몸에 맞는 볼 2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에서 2할8푼3리로 소폭 하락했다.
시작부터 공이 몸을 향했다. 추신수는 1회초 피츠버그 선발투수 젠마 고메스의 4구 몸쪽 싱커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추신수는 2번 타자 잭 코자트의 3루타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2회초 빈 마자로를 상대로 5구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고르며 연속으로 살아나갔다. 출루 후 추신수는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러셀 마틴의 2루 송구에 걸려 태그 아웃, 2루를 훔치지는 못했다. 
4회초 다시 마자로를 상대한 추신수는 마자로의 6구 몸쪽 슬라이더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아 3연속 출루했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1루을 향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추신수는 7회초 선투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브라이언 모리스의 3구 낮은 포심 패스트볼에 2루 땅볼, 8회초 2사 만루 찬스선 마크 멜란콘의 6구 커터에 스탠딩 삼진아웃 됐다. 11회초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선 좌투수 저스틴 윌슨의 4구에 우익수 정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치며 플라이아웃 됐다.
한편 신시내티는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피츠버그 트레비스 스나이더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4-5로 패했다. 이로써 신시내티는 시즌 22패(35승)째를 당하며 피츠버그와 동률, 내셔널리그 센트럴 디비전 공동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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