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민, 1군 복귀 최종 리허설 성공적 소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03 07: 00

삼성 라이온즈 투수 심창민(20)이 1군 복귀를 위한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른쪽 어깨 염증 증세로 지난달 23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심창민은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구위를 점검했다.
8-6으로 앞선 9회 이현동, 조현근, 이우선, 이동걸에 이어 삼성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은 1이닝 무실점(1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다. 총투구수는 10개. 선두 타자 고도현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운 뒤 조성환과 장성호를 각각 유격수 땅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1세이브 9홀드(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인 심창민이 1군 무대에 복귀한다면 안심백신(안지만, 심창민, 백정현, 신용운) 필승조가 완성된다. 다시 말해 삼성 필승조의 100% 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때 권혁(투수), 채태인(내야수), 박한이(외야수)가 1군 무대에 복귀했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시점에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다.
특히 오는 4일부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최강 전력을 구축, 지난달 안방에서의 3연패 악몽을 설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심창민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상태가 경미한 편이지만 코칭스태프에서 세심히 배려해주셔서 재충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치료 잘 받은 뒤 더욱 튼튼해진 모습으로 복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재정비를 마친 신예 핵잠수함의 힘찬 출항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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