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미국 원정에서 난타전을 펼친 끝에 패배했다.
독일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 친선경기서 3-4로 졌다. 이날 패배로 독일은 A매치 4연승 및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 기록을 중단하게 됐다. 반면 미국은 지난 벨기에전 패배를 만회하고 자신감을 가진 채로 월드컵 예선과 골드컵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난타전의 시작은 미국에서 먼저 알렸다. 전반 13분 만에 미국은 조지 알티도어가 선제골을 넣었다. 기선을 제압한 미국은 불과 3분 뒤 마르크 안드레 테르 스테겐의 자책골까지 나와 쉽게 2-0으로 앞서갔다.

후반전에도 미국은 여유가 있었다. 후반 7분 하이코 베스터만에게 한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후반 15분과 19분 클린트 뎀프시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4-1로 크게 앞서간 것.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었다. 미국은 후반 34분 맥스 크루스, 후반 36분 율리안 드락슬러에게 잇달아 골을 내주며 1골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은 남은 10분여 동안 1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힘들었던 난타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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