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결산 ③] K리그 클래식, 혼돈의 7강...안정권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03 07: 46

스플릿 시스템에서 A그룹에 속할 7개의 팀은 어디 어디가 될까?.
K리그 클래식의 전반기가 끝났다. 14개 구단들은 13라운드(포항·제주는 1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그 결과 치열한 순위 싸움이 나오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7위와 승점 차가 9점에 불과해 2~3라운드 결과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선두 포항을 비롯해 2위 울산, 3위 인천, 4위 제주, 5위 전북이 7강에 들어갈 유력한 후보다. 최근 경기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13라운드의 모습이 26라운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13라운드의 결과를 봤을 때라는 한계가 있다. 후반기에 전혀 다른 모습이 나온다면, 선두 포항도 7위 밖으로 처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전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서울만 봐도 그렇다. 최하위에 머물렀던 서울은 최근 상승세를 타 9위까지 올라왔다. 이제 7위 수원과 서울의 승점 차는 불과 3점이다. 스플릿 시스템이 시행되기 전까지 서울이 7위 안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부산은 6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내심 불안하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만큼 몇 경기의 결과가 좋지 않다면 순위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6위 부산은 한 라운드 결과로 9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반대로 기회도 있다. 부산과 3위 인천의 승점 차도 3점에 불과하다.
결국 앞으로 주어진 13라운드의 중요성은 어느 경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제외한 전북과 수원, 포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만큼 리그 집중도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모습이 나올 것이다. 특히 전력이 앞선 몇몇 팀은 지금까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더라도, 3주 간의 휴식을 이용해 전열을 재정비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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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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