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이순신'↑..출비 카드 희비교차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6.03 07: 51

'백년의 유산'은 힘이 빠졌고 '최고다 이순신'은 탄력이 붙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은 전국기준 27.8%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이 기록한 28.4%보다 소폭 떨어진 수치로 통상 토요일보다 일요일 시청률이 높은 것을 생각할 때, 확실히 주춤한 모습이다.
반면 KBS 2TV '최고다 이순신'은 선전했다. 자체최고시청률 29.8%를 찍고 30%에 바짝 다가선 것. 이는 전날이 기록한 24.9%보다 약 5%포인트 가량 높은 시청률임과 동시에 지난 일요일인 26일 방송(28.4%)보다도 소폭 높은 성적이다.

이 두 드라마는 현재 모두 '출생의 비밀' 카드를 꺼내들고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그 결과에서는 다소 희비가 교차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달 12일 방송된 38회에서 30.3%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던 '백년의 유산'은 줄곧 주말극 1위를 달려왔지만 최근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세윤(이정진 분)의 출생의 비밀이 등장인물들에게 모두 알려지며 러브라인에 다시 제동이 걸려 새로운 갈등을 낳고 있으나 다소 지지부진한 전개라는 평을 들으며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반면 '최고다 이순신'은 흥미롭지 못한 전개란 반응이 많다가 출생의 비밀 카드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이후 시청자들을 유입하는 모습이다. 2일 방송에서는 이순신(아이유 분)이 본인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혼란을 겪으며 생모 송미령(이미숙 분)과 자신을 키워준 엄마 정애(고두심 분)에게 각각 다르게 반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유는 '오열신'으로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었다.
이렇듯 시청률 경쟁에서 엎치락뒷치락하는 두 드라마 모두에게 아직도 30%의 벽은 높고 단단해 보인다. 결국에는 누가 웃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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