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 아쉬워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3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을 1승2패 루징시리즈로 마친 다저스는 23승32패로 내셔너리그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칼 크로포드, A.J 엘리스 그리고 류현진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며 "젊은 선수들이 여전히 분전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로포드는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결장했고, 엘리스는 왼쪽 사근 통증으로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류현진도 왼 발 통증이 남아있어 이날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류현진 대신 트리플A 앨버키키에서 긴급 호출된 맷 매길은 선발로 나와 6이닝 5피안타(4피홈런) 9볼넷 5탈삼진 7실점(6실점)으로 무너지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을 당했다. 매팅리 감독은 "매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담담하게 인정했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매티일 감독은 "핸리 라미레스를 화요일(5일)쯤 복귀하게 될 것이다. 매길을 내리고 그 자리에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를 올린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주목받은 쿠바 출신 외야수 푸이그는 맷 켐프 등 외야수들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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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