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최근 5년 사이 20대 조울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2007~2011년)간 조울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 4만 6000명이던 환자가 2011년 5만 8000명으로 5년간 1만 2000명(약 26.1%) 늘었다. 진료비는 2007년 550억 원에서 2011년 77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4배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증가 추이를 보면, 남성 환자는 연령이 올라갈수록 진료 환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여성 환자는 20대에 대폭 증가하고 이후 유지되는 추세였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20대 여성으로 연평균 8.1% 많아졌다. 이어 20대 남성 (7.9%), 10대 여성(6.5%), 70세 이상 여성(6.3%), 10대 남성(5.3%), 40대 여성(5.2%)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활동 연령을 고려해 20~60대 진료환자를 직장근로자와 비(非)직장근로자로 나눠 분석해본 결과, 비직장근로자가 직장근로자 보다 2배 가량 많았다. 201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수는 여성 비직장근로자가 2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 비직장근로자(172명), 여성 직장근로자(119명), 남성 직장근로자(92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직장근로자의 경우 최근 5년간 20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조울병은 조증과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거나 조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기분 장애를 말한다. 조증이란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짜증이 심해진 기분 상태를 일컫고, 우울증은 우울하고 슬픈 기분상태를 말한다. 명확한 원인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심리적인 억압과 분노, 호르몬 조절 변화 등 성격 등이 꼽힌다. 치료법으로는 감정조절제를 복용하는 약물 치료법이 있다. 재발 방지와 일상생활 적응을 위한 심리 사회적 치료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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