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서 실패하면 바보".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온다 세로와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구두로 합의를 했다"면서 "최종적으로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 사인을 할 때까지는 아직 완전해졌다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떠돌던 페예그리니 감독의 맨시티행이 사실로 확인됐으며 사실상 발표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경질시킨 후 칠레 출신의 페예그리니 감독과 접촉했다. 말라가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3일 페예그리니 감독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혀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이 해지됐다.
맨시티의 공식 발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은 페예그리니 감독 깎아 내리기에 나섰다.
레드냅 감독은 3일 더 선에 기고하고 있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페예그리니는 잘 알지 못하지만 맨시티에서 실패하는 사람은 바보나 다름없다. 이미 훌륭한 선수진이 있고, 환상적인 훈련 시설과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선수까지 데려올 수 있는 이적예산을 들고 어떻게 실패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또 레드냅 감독은 "맨시티가 우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며, 오히려 트로피를 놓치는 것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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