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못 붙잡아, 지동원 영입에 올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03 09: 32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이 구자철은 잡지 못하더라도 지동원은 반드시 잔류 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로이터 단장은 3일 아우크스부르크 지역지인 아우크스부르크 자이퉁에 실린 인터뷰서 "구자철은 붙잡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면서 "지동원의 완전 영입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코리언 분데스리거의 활약에 힘입어 2년 연속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구자철은 지난 2012년 겨울 임대를 떠나와 에이스로 거듭났고, 지동원도 올 겨울 아우크스부르크 옷을 입고 구세주로 떠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둘 모두 잡고 싶은 욕심이 컸겠으나 상황이 순탄치는 않다. 둘 모두 꾸준한 활약으로 주가가 높아졌고, 신분 또한 임대생이라 일단 원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더욱이 2시즌 연속 강등 사투를 벌인 구자철은 시즌을 마친 뒤 입국 인터뷰서 "독일 분데스리가 다수의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다음 시즌 강등권보다는 중위권 이상의 팀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설상가상 지동원의 완전 영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원소속팀 선덜랜드가 지동원의 이적료로 300만 유로(약 44억 원)의 높은 금액을 책정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올 여름 지동원을 완전 영입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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