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폭주족, 청와대 거짓 민원 넣었다가 '덜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03 09: 38

[OSEN=이슈팀] 난폭운전을 모른척 하던 폭주족이 블랙박스로 인해 덜미가 잡혔다.
3일 서울 강남 경찰서는 떼를 지어 폭주한 혐의(공동 위험행위)로 A(38)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금요일이던 지난달 24일 오후 9시 30분께 강남구 경복아파트 사거리 인근에서 무리지어 신호위반을 일삼고 난폭·위협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침 잠복근무하던 경찰에 현장에서 단속됐다.
그러나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단지 식사를 하러 갔을 뿐 억울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또 청와대, 경찰청, 국가인권위원회에도 같은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들의 거짓말은 블랙박스와 경찰관 캠코더 영상에 당시 영상이 녹화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엉터리 민원을 넣은 게 괘씸했지만 늦게라도 범행을 반성하고 있어 폭주 행위로만 입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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