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김구라의 복귀로 전성기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한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김구라는 유세윤 후임으로 조만간 ‘라디오스타’에 합류한다. 그의 ‘라디오스타’ 복귀는 지난 해 4월 과거 막말 파문으로 하차한 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김구라의 ‘라디오스타’ 복귀는 김구라가 이 프로그램의 상징성 같은 존재였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을 만하다. 김구라는 촌철살인과 독설을 통해 게스트를 물고 뜯는 과정에서 웃음을 선사하는 ‘라디오스타’의 큰 중심축이었다.

때문에 그의 하차 후 깐족거리는 진행의 대명사 유세윤이 투입됐지만 골수 시청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그의 빈자리를 아쉬워하는 이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제작진 역시 김구라 하차 후 그의 인형을 보여주거나 ‘집 나간 셋째’라는 표현을 써가며 김구라의 빈자리를 환기시켰다.
제작진은 지난 해 말 김구라의 투입을 논의했으나 고위층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 유세윤의 하차 후 김구라의 투입은 ‘라디오스타’의 오랜 숙원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만큼 독설로 무장한 김구라에게 거는 제작진과 시청자들의 기대는 상당하다.
현재 ‘라디오스타’는 여전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김구라의 재투입을 계기로 ‘라디오스타’가 활력을 되찾고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방송가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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