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26)의 활약이 팀 동료들의 부진 속에 더욱 빛났다.
다저스 팬 사이트인 트루블루엘에이닷컴(Truebluela.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지난주 다저스 투수로 류현진을 선정했다. 이 사이트는 “류현진이 왼쪽 발목 타박상으로 지난 주 두 번째 콜로라도 로키스전 등판이 불발됐지만 류현진의 완봉승은 충분히 기념비적이었다(memorable)”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지난 29일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완봉승(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챙기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명실상부한 다저스 원투펀치를 이루며 팀에 신뢰를 주고 있다.

지난 주 선발 투수 가운데 승을 챙긴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좌완 에이스 커쇼는 콜로라도전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승을 놓쳤다. 크리스 카푸아노와 테드 릴리는 지난달 30일과 3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각각 5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주 두 차례 등판한 잭 그레인키는 평균자책점이 7.71이다. 류현진의 공백을 매웠던 매길도 6이닝 7실점(6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타선에서는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곤살레스는 25타수 9안타 타율 3할 6푼에 5타점을 기록했다. 곤살레스는 팀 중심타선의 부진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했다.
1년차 코리안 루키 류현진이 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rainshine@osen.co.kr
덴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