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박인비, "투어생활 즐길 줄 몰랐다" 속내 고백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03 14: 52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자신의 골프 인생에 대한 속내를 고백했다.
박인비는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박인비는 올 시즌에도 '혼다 LPGA 타일랜드', '노스 텍사스 LPGA 슛아웃'과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승을 챙기며 상금과 세계 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오는 4일 밤 11시 반에 방송되는 J 골프 스페셜 '박인비, LPGA 홀리다'를 통해 "예전에는 골프를 잘 몰랐다"라고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박인비는 방송을 통해 "예전에는 골프를 몰랐고, 그래서 투어생활을 즐길 줄 더더욱 몰랐다"면서 "골프장과 호텔만 왔다갔다 하고 너무 그것에만 매달리다 보니 잘 칠 때도, 못 칠 때도 모든 게 지겨웠었다"고 고백했다.
박인비는 이어 "물론 경기 결과가 좋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2~3년 전부터는 골프장 밖에서 재미있는 새로운 것을 찾아서 하려고 노력하니 골프가 즐겁다. 더군다나 이제 혼자가 아니고 함께 다니는 사람 덕분에 지금의 투어생활을 웃으면서 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지금의 상황과 더불어 자신의 스윙 교정 코치로 잘 알려진 약혼자 남기협 씨와 진한 애정도 과시했다.
자신이 참가했던 대회 중에서는 '2012 에비앙 마스터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골프가 바로 나의 직업, 나의 인생이란 것을 알았을 때, 그리고 골프가 뭔지, 투어생활이 뭔지 진심으로 깨달았던 그 때가 바로 '에비앙'에서 우승했던 그 순간이었다"면서 "그 해 팔순이셨던 할아버지의 생신이 대회가 열리는 때와 같은 주여서 할아버지와 가족들에게도 특별한 우승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활약과 올 시즌 우승 대회들에 대한 당시의 소감과 경기 운영 방식, "골프를 오래 하고 싶다"는 각오 등을 들어 볼 수 있는 J 골프 스페셜 '박인비, LPGA 홀리다'는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를 통해 4일 밤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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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골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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