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5월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판매는 줄었으나 해외 판매 덕에 전년동월대비 현대, 기아차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전년대비 10.4%↑
현대자동차는 2013년 5월 한 달간 국내 5만 7942대, 해외 34만 4464대로 전세계시장에서 작년보다 10.4% 증가한 40만 2406대를 판매했다(CKD 제외).

국내에서는 레저용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와 ‘엑센트’ ‘투싼ix’ 등 일부 사양 보강 모델의 판매가 늘어났으나, 특근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내수판매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다.
해외판매의 경우 국내공장의 공급 부족으로 국내공장수출은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은 대부분 작년보다 플러스 성장하면서 이를 만회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운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고,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27만 63대, 해외 170만 9473대를 합해 총 197 만9536대를 판매했다.
▲기아자동차…전년대비 5.9%↑
기아자동차는 2013년 5월 국내 3만 9500대, 해외 21만 4201대 등 총 25만 3701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5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5.9%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했으며 5월까지 누적 판매 역시 4.2% 감소했다.
이에 기아차는 이달 K5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더 뉴 K5’, 쏘렌토R 연식 변경 모델인 ‘2014 쏘렌토R’ 등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내수부진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해외판매는 전년대비 국내생산 분 6.0%, 해외생산 분 9.5% 등 총 7.7% 증가해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국내생산분 증가는 전체 특근 물량의 50%를 담당하고 있는 광주공장이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특근을 실시함에 따라 화성, 소하리 공장 등의 특근 미실시로 인한 생산 차질분을 일정부분 만회한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1~5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18만 8704대, 해외 101 만9862대 등 총 120만 8566대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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