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 저와 함께 '은밀하게 위대하게'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13.06.06 09: 39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장철수 감독)에 출연한 배우 박기웅이 OSEN과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기웅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주연 배우에 비해 분량은 짧지만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장렬히 퇴장한다. 노랗게 탈색한 머리에 삐딱한 미소를 짓는 외적으로 도드라진 모습 때문이 아니다.
박기웅이 연기한 로커 지망생 리해랑 캐릭터는 북한 최고위층 집안의 서자 출신이라는 태생적 상처를 안고 남파 간첩을 자처한 만만치 않은 사연을 지닌 캐릭터. 출생부터 삶의 무게가 내려앉은 인물은 박기웅을 만나 웃고 있어도 마냥 웃는 것만은 아닌 인상으로 표현됐고, 적은 분량은 오히려 임팩트 있게 응축되어 영화가 끝난 뒤 담담한 잔상을 남긴다.

누적 조회수 4천만 건 이상을 기록한 화제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북한의 남파특수 공작 5446부대 세 명의 최고 엘리트 요원이 조국통일이라는 사명을 안고 남파된 후 서울의 한 달동네에 파견돼 은밀하고 위대한 임무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5일 개봉./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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