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몰고 있다.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한 여행 버라이어티 '꽃보다 할배'는 '맏형' 이순재부터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이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릴 예정.
올 7월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인 새 리얼 버라이어티인 '꽃보다 할배'는 지난 2일 43세의 젊은 피(?)인 배우 이서진을 합류시키면서 프랑스로 출국했다.
이서진은 이순재와 드라마 '이산'을 함께 했으며, 박근형과 '그 여자네 집', '불새'를 함께 연기한 후배 연기자이다. 이번 여행에서 이서진은 젊은 짐꾼이자 통역 역할로 할배4와 배낭여행을 함께 한다.

아직 방송 전이지만 '꽃보다 할배'는 벌써부터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제작전부터 '1박2일'을 국민 예능 반열에 올리며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에 특화된 능력을 보여줬던 나영석 PD가 어떤 프로그램을 꺼내들지에 대한 기대여부였다.

기대에 부응하듯 나 PD는 '꽃보다 할배'란 발랄하고 이색적인 타이틀로 대중들의 시선을 다시 한 번 잡는데 성공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노년의 명품배우들을 내세웠고, 그들의 평균나이가 76세라는 사실과 배낭여행 이야기라는 콘셉트로만으로 화제가 다시 한 번 됐다.
나영석 피디는 “'꽃보다 할배'는 50년을 연기자로 살아온 노배우들이 난생처음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낯선 땅, 낯선 길 위에서 펼쳐질 그들의 여행 이야기가 특별한 재미와 울림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예상한다. 젊은 사람들은 쉽게 떠날 수 있는 배낭여행이 어르신들에게는 일생일대의 대 모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모든 리얼한 상황을 그대로 담아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출국 하루가 지나고 공개한 페이스북도 장안의 화제가 됐다. 3일 공식 페이스북에 '꽃할배 일섭다방'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네 명의 '할배', 배우 신구,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이 공원으로 보이는 장소에 돗자리를 펴 놓고 앉아 있다. 영상에서 박근형은 나이가 제일 어린 백일섭에게 "커피가 마시고 싶다"며 "커피를 타라"라고 말했다.
이에 백일섭은 "나보고 커피를 타라고? 못 타!"라고 말하며 반항했지만 결국 한쪽 구석에 앉아 커피를 타는 굴욕을 당했다. 뿐만 아니라 신구는 커피를 타는 백일섭을 보며 "다 타", "젓지 마" 등의 간섭을 해 녹록치 않을 백일섭의 막내 생활을 예고했다.
이 걸 본 누리꾼들은 졸지에 막내가 된 백일섭을 향해 "내가 바라던 예능", "어쩜 좋아 너무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꽃보다 할배'는 KBS '1박2일' 출신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tvN 새 예능. 6월 로케를 진행해 7월 초 첫 방송될 예정이다. '꽃할배 F4'의 여행기와 사진은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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