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스페셜 원' 무리뉴, 6년 만 첼시 사령탑 복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03 22: 25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50) 감독이 근 6년 만에 첼시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을 첼시 차기 사령탑으로 임명하게 돼 기쁘다"면서 "계약 기간은 4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4년 여름 첼시의 지휘봉을 잡아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4-2005시즌부터 2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을 안겼다.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등은 덤이었다. 2007년 여름까지 첼시를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은 근 6년 만에 스탬퍼드 브리지로 복귀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그간 리그를 옮겨 다니면서도 우승청부사로 이름을 날렸다. 포르투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회, 유로파리그 1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회, 이탈리아 세리에A 2회, 코파 델 레이 1회, 코파 이탈리아 1회 등 숱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시즌 레알을 지휘하면서 차디찬 실패의 쓴맛을 봤다.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에 리그 우승컵을 내줌은 물론 유럽축구연맹 4강전서 3년 연속 탈락하며 무관에 그쳤다.
첼시는 2011-2012시즌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지난 시즌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FA컵, 캐피털 원 컵(리그컵) 등에서 실패했지만 유로파리그 정상을 경험했다. 또 EPL 3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얻었다.
세계 최고의 명장 무리뉴 감독과 첼시가 다시 한 번 빚어낼 성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오는 10일(현지시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후임 감독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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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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