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든-에릭, 중위권 진입 놓고 한판 승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04 08: 57

[OSEN=이우찬 인턴기자] SK 크리스 세든(30)과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30)가 중위권 진입을 위한 피할 수 없는 길목에서 만난다.
세든과 해커는 4일 마산 창원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팀 간 7차전 선발로 나선다. SK가 19승 23패 1무로 7위, NC가 17승 28패 2무로 8위를 기록 중이다. 3경기 반 차이를 두고 있는 양 팀은 창원 3연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는 일단 NC가 좋다. NC는 지난달 12승 10패 1무로 월간 승률 4위에 올랐다.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SK는 3연속 루징 시리를 떠안고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부진에 빠졌다. 

SK는 세든의 호투를 믿고 있다. 세든은 올 시즌 10차례 마운드에 올라 5승 3패 평균자책점 1.72, 피안타율 2할1푼4리를 기록 중이다. 10경기 중 8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해 올 시즌 최고의 외인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NC 전에도 2번 등판해 14⅓이닝을 소화해 1승 평균자책점 2.51로 선전했다. 중위권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SK는 세든이 3연전 첫 경기를 잡아야 한다.
NC 에릭은 점차 한국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처음 4경기는 19이닝 동안 19실점(15자책)을 해 평균자책점이 7.11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4경기는 28⅔이닝을 책임져 평균자책점 3.77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던져 이닝 이터 면모도 뽐냈다. SK전을 상대로는 지난달 22일 문학에서 7이닝 3실점(9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양 팀 간판 타자 이호준과 최정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최정이 타점 1위(42타점), 득점권 타율(.383) 4위로 맹위를 떨치고 있고 NC 주장 이호준도 타점 2위(40타점), 득점권 타율(.375) 5위로 최정에 버금간다.
팀 간 성적은 NC가 4승 2패로 앞서 있다. 2일 현재 3위 롯데 자이언츠부터 6위 LG 트윈스까지 0.5경기차에 불과하다. 7위 SK는 6위 LG에 2.5경기차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중위권 진입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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