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 ‘기선제압’ 세든-에릭 앞장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04 07: 03

상대전적의 우세를 이어가려는 NC와 자존심 회복에 도전하는 SK가 마산에서 맞붙는다. 1983년생 동갑내기 에릭 해커(NC)와 크리스 세든(SK)이 기선제압에 나선다.
SK와 NC는 3일 현재 나란히 7·8위를 달리고 있다. 승차는 3.5경기다. 이번 3연전에서 순위가 뒤집어지지는 않겠지만 서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있을 수 있다. 상대 전적도 흥미롭다. NC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4승2패를 기록했다. 두 번의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NC는 이 우세를 이어가려고 하고 SK는 반격을 노린다.
지난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두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간 NC는 외국인 투수 에릭이 3연전 첫 선발로 나선다. 에릭은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였다. 투구폼 논란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한결 나아진 모습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5월 29일 마산 넥센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1승의 제물이 바로 SK였다. 에릭은 5월 22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허용했으나 3실점으로 잘 막으며 승리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SK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승수 사냥에 나선다.
4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SK는 최근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세든을 첫 판에 내세우며 필승의지를 다자고 있다. 세든은 올 시즌 10경기에 나가 5승3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리그 2위를 달릴 정도로 안정감이 있다. 지난 5월 26일 잠실 LG전에서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으나 8이닝 11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선보이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를 상대로는 올 시즌 2경기에 나가 1승을 기록했다. 14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1할8푼에 불과하다. 지난 5월 26일 LG전 등판 이후 8일의 충분한 휴식기를 가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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