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노경은이 4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승을 올리며 두산 투수진의 히트상품이 되었던 노경은은 올 시즌 10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4.22로 승리 추가 페이스가 더디다. 5월 한 달 간 5경기 평균자책점 2.90으로 분전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2패만을 떠안았다. 지난 4월 잠실 SK전 이후 아직까지 승리가 없던 노경은이다.
노경은이 주의해야 할 타자는 바로 ‘적토마’ 이병규. 이병규는 노경은을 상대로 통산 12타수 5안타(4할1푼7리)로 강점을 비췄다. 1997년 데뷔 이래 선수 생활 동안 배드볼 히터라는 평도 있었으나 컨택 능력에 있어서는 천부적인 능력을 보여줬던 이병규는 노경은을 상대로 볼넷은 얻어내지는 못했으나 삼진은 단 한 개 밖에 당하지 않았다. 특히 노경은이 선발로 정착한 이후 6타수 3안타 5할의 상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LG는 벤자민 주키치를 선발로 내세운다. 2011시즌 10승,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LG 선발진의 주축이 된 주키치는 올 시즌 10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4.53으로 다소 침체기를 겪었다. 두산을 상대로는 지난 4월 7일 마운드에 올라 승패 없이 6⅓이닝 9피안타 4실점 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바 있다.
두산 타선에서 주키치의 천적으로 꼽히는 타자는 바로 오재원. 오재원의 주키치 상대 성적은 게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수치다. 14타수 11안타로 상대 타율이 무려 7할8푼6리. 삼진은 하나도 당하지 않았고 사사구도 세 개를 얻어내 상대 출루율은 무려 8할2푼4리다. 대체로 두산 타자들이 주키치의 투구폼과 커터-체인지업에 고전했던 반면 오재원만큼은 주키치의 공이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변하기 전 적극적으로 때려내 안타를 양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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