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경찰 축구단과 상주 상무 중 K리그 클래식행의 주인공은 어디가 될까?.
K리그 클래식이 우승과 강등권 탈출이라는 두 목표를 위해 한참 진행된 가운데 K리그 챌린지도 승격을 위한 한 자리를 위해 8개 구단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승격의 자격이 챌린지 1위를 해야 클래식 12위와 승격 플레이오프의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더욱 치열하다.
100% 승격의 가능성도 아니라 50%의 가능성을 보고 챌린지 1위를 향해 다투는 8개 구단들이지만, 상위 리그 클래식을 향한 경기에서의 박진감과 흥미감은 어떤 라이벌 매치 못지 않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경찰과 상주의 경우에는 우승 레이스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전체 35라운드 중 8개 구단들은 각각 10~11경기를 소화했다. 그 중 경찰이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승점 25)를 기록하며 1위를 질주 중이다. 경찰은 21득점 10실점이라는 가장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상주는 경찰보다 1경기를 더 치렀지만 승점 21점을 기록해 2위다. 그러나 5승 6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역전 우승을 꿈꾸고 있다. 19득점 9실점이라는 안정적인 밸런스가 있는 만큼 가능성은 매우 높다.
경찰과 상주를 뒤 쫓는 부천(승점 19)도 맹활약 중이다. 부천은 5승 4무 2패로 3위를 달리며 반란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17실점(21 득점)으로 수비가 불안해 우승은 힘들지 않겠냐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경찰과 상주를 비롯해 부천이 승격의 조건을 갖춘 것은 아니다. 우승을 한다고 하더라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요구하는 클럽 라이센싱을 갖추지 못한다면 승격의 꿈은 물거품이 된다. 지난해 강제 강등을 당했던 상주는 클럽 라이센싱의 획득을 위해 법인화를 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경찰도 마찬가지다.
경찰과 상주 등이 1위를 하고도 클럽 라이센싱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에는 클래식 12위와 승격 플레이오프 자체가 무산된다. 만약 1위 팀이 클럽 라이센싱을 따지 못하고 2위 팀은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2위에게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의 자격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결국 챌린지에 소속된 팀들은 궁극적 목표인 승격을 위해 전력 강화는 물론 클럽 라이센싱 획득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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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