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 멤버 수지가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서툰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담여울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첫 사랑의 아이콘이었던 그가 배우로서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수지는 현재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무형도관 무예교관 담여울 역을 맡아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 분)가 진정한 인간이 되기까지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옆에서 따스한 보살핌을 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17회는 수지가 연기하는 여울과 이승기가 연기하는 강치가 드디어 첫 키스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여울은 조관웅(이성재 분)의 수하에게 납치가 돼 죽을 뻔하기도 하고, 강치의 아버지 구월령(최진혁 분)과 다시 한번 맞닥뜨리는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여자 배우로서 감당하기 쉽지 않은 멱살을 잡히거나, 눈물을 쏟아내며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까지 이날 수지는 그동안 쌓아왔던 연기력을 한순간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그동안 수지는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는 여울을 온전히 자신의 색깔로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감정신까지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며 아이돌 출신 배우 수지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씻어버렸다. 그가 연기하는 여울은 현재 서툴지만 보기만 해도 예쁜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20대 초반의 젊다기 보다는 아직은 어리기만 한 배우 수지가 이런 예쁘디 예쁜 여울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수지는 현재 드라마 촬영장에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칭찬을 받고 있다. 이승기 역시 지난 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를 하는 수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칭찬을 했을 정도.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 수지가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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