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태민, 첫사랑 아이콘되나..‘설렘 가득’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6.04 08: 15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태민이 tvN 월화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이하 시라노)를 통해 첫사랑 아이콘으로 떠오를 기세다.
태민은 지난 3일 방송된 ‘시라노’에서 인기 아이돌그룹의 멤버 양호열로 출연했다. 호열은 소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짝사랑으로 첫사랑을 진행 중인 풋풋한 캐릭터. 태민은 노련한 척하지만 알고보면 2% 부족한 허당인 고등학생 캐릭터를 소화하며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극 전반에 불어넣었다.
극중 인기 가도를 달리며 자신감에 가득찬 호열은 같은 반인 민세경에게 “놀라지 말고 잘 들어. 민세경, 나랑 사귀자”며 패기 넘치는 고백을 했다. 기대와 달리 돌아온 답변은 냉랭. 그는 주눅들지 않고 “왜? 애들 앞에서 듣고 싶다는 거냐? 그건 곤란해. 우리 회사 연애 금지다. 사람들 알면 너만 피곤해진다”고 세경을 위로했지만 결론적으로는 뻥 차인 셈이 됐다.

서툴지만 어설픈 티를 내고 싶지 않은 호열의 풋풋함은 사랑스럽게 그려졌다. 그는 연애조작단원이자 같은 반 친구인 도아랑(조윤우 분)에게 “나 좋다는 여자애들로만 올림픽 경기장을 채울 수 있는데 민세경이 이상한 거지”라며 센 척을 하고 “넌 좋아하는 애 없냐. 아직 덜 컸구나. 생기면 인터넷 게시판 얼쩡 거리지 말고 나한테 상의해라”고 형님 티를 냈다.
이런 와중에 호열은 자신의 사랑을 성공시키기 위해 연애조작단의 계획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세경의 마음을 얻기 위해 분투했다. 그는 이른 아침 일찍 등교해 바람에 날리는 커튼 사이로 얼굴을 드러냈고 세경에게 다가가 여유있는 남자의 포스를 풍기며 자신의 고백에 부담을 갖지 말라고 달랬다.
이날 겉으로는 여유있지만 속으로는 안절부절하는 순수함은 태민의 순정만화 같은 비주얼과 어우러지면서 더욱 빛을 냈다.
앞으로 태민은 2회 가량 더 ‘시라노’에 출연한다. 조윤우와 삼각관계를 그리며 긴장감을 불어넣을 계획. 그가 작전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연애조작단 덕분에 사랑을 쟁취할지 아니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첫사랑을 기억해야 할지가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시라노’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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