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아직 목표는 남아있다. '한국수영의 희망' 박태환(인천시청)이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연 이유다.
박태환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대한수영연맹과 불화에 대해 언급하며 해명을 내놓았다.
일단 박태환은 런던올림픽 당시 상황에 대해 "전담팀과 코칭 스태프를 제외하고는 내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연맹측 관계자가 어떤 도움을 줬는지 몰랐다"면서 "몰랐기 때문에 발생한 오해였던 것 같다. 물론 그런 부분을 알았다면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 해까지 후원했던 SK 텔레콤과 헤어지며 자비로 해외 전지훈련 등을 소화하고 있는 현실이다. 다행해 2014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인천시에서 지원해주기로 해 지난 3월 인천시청 소속이 됐다.
이후 박태환은 인천시 스포츠 홍보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그래도 제대로 훈련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오는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제15회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제외됐다. 훈련이 부족해 스스로 불참의사를 밝힌 것이다.
또 올림픽 이후 불거진 포상금 문제에 대해서는 "논란이 된 건 국가 포상금이 아니라 연맹회장이 주는 포상금의 이야기인데, 기사를 통해 미지급 사실을 알았다"면서 "지금까지 연맹 포상금을 받기는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쓴 적이 없다. 포상금을 받으면 기부를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태환은 "포상금이 미지급됐다고 섭섭함은 없는데, 기사를 통해 알게 되서 서운한 마음은 있다. 하지만 다이빙 유망주 지원에 쓰여 좋게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방송에 출연한 박태환은 결국 자신의 수영을 위해 수영연맹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습을 선보였다. 선수로서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는 박태환이기에 그의 고백이 더욱 진심으로 다가오고 있다.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마지막 질주를 하게될 박태환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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