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년차 보이그룹 엠블랙이 4일 다섯번째 미니앨범 '섹시 비트'를 발매하고 터닝포인트를 맞이할 전망이다.
우선 음악이 확 바뀐다. 이들은 최근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프라이머리의 곡 '스모키걸'을 타이틀곡으로 선정, 음악 색깔에 변화를 준 상태. 프라이머리가 지오의 무대를 보고 자신의 정규앨범 작업에 직접 러브콜 보낸 것이 계기가 돼 음악적인 교류를 해온 결과, 이번에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 곡에는 자이언티, 사이먼디도 참여해 기존 엠블랙의 음악과는 180도 다른 결과물을 내놨다는 전언. 기존 퍼포먼스 중심의 댄스곡으로 활동했던 이들이 보다 대중적인 힙합을 표방하는 프라이머리와 어떤 신곡을 만들어낼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대중의 호감도도 대폭 높아졌다. 이준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발군의 예능감을 뽐내며 엠블랙의 인지도를 많이 높인데다, 최근에는 MBC '진짜 사나이'에서 믿음직한 막내로 사랑받은 미르가 호감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1일 출연한 tvN 'SNL코리아'도 호평받았다.
사실 이번 컴백은 엠블랙에게 매우 중요한 기점. '전쟁이야', '모나리자', '오예' 등 히트곡은 많지만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1위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이들이 정상으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풀이되고 있는 것. 매 컴백마다 "사활을 걸었다"고 외치던 멤버들이 이번에야 말로 진짜 사활을 걸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지도와 호감이 크게 올라간 상황에서, 프라이머리와의 시너지가 호평받는다면 한단계 도약에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4일 정오에 공개되며, 엠블랙은 이날 오후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 앞에 무대를 첫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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