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걸그룹을 대표하는 데뷔 4년차 애프터스쿨과 데뷔 3년차 씨스타가 '섹시 지존'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이들은 오는 13~16일 음악프로그램에서 나란히 컴백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 남성팬들의 시선이 매우 바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파트너가 바뀐 점이 눈에 띈다. 그동안 '나 혼자', '있다 없으니까' 등으로 씨스타와 호흡을 맞췄던 용감한형제는 이번엔 애프터스쿨과 손잡았고, 씨스타는 이단옆차기의 신곡을 꺼내들었다.
애프터스쿨은 4년전 용감한형제의 '너 때문에'로, 씨스타는 지난해 이단옆차기의 '러빙유'로 활동한 바있어 완전히 첫 호흡은 아니지만 주로 호흡을 맞춰왔던 파트너는 아니란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애프터스쿨은 용감한 형제의 신곡 '첫사랑'을 타이틀곡으로 정하고, 그동안 그려졌던 첫사랑의 감수성이 아닌 펑키하면서도 아련함이 묻어나는 색다른 느낌을 내세울 예정. 그동안 강한 비트와 섹시한 퍼포먼스에 방점을 찍어온 애프터스쿨이 멜로디가 강한 용감한 형제와 '아련한' 정서를 내세운 것은 큰 변화로 읽힌다.
씨스타도 변화를 택했다. 씨스타는 씨스타의 색깔이 강한 용감한 형제의 곡을 일부러 미뤘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용감한 형제와 계속 작업을 해오면서 씨스타 색깔에 맞는 강한 곡이 나왔으나 차기 앨범에 더 어울릴 것 같아 미뤄뒀다. 이번에는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그룹의 퍼포먼스 대결은 6월 가요계 '핫'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애프터스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쇼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를 극비리에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씨스타는 '링댄스'를 꺼내들었다.
씨스타는 4일 보라가 링위에 앉아있는 사진을 선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상황. 애프터스쿨은 그동안 북을 직접 치거나 탭댄스를 보여준 수준을 훨씬 넘어서 한곡 전체에 강도 높은 퍼포먼스를 벌일 것이라는 계획을 귀띔해둔 상태다.
씨스타는 오는 11일, 애프터스쿨은 오는 13일 신곡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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