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지구 최하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선발 스티븐 파이프의 데뷔 첫 승 역투와 애드리언 곤살레스, 스캇 밴슬라이크의 솔로 홈런 두 방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 다저스는 24승32패를 마크, 4위 샌디에이고(26승30패)와 승차를 1.5경기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가 1회말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곤살레스가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스털츠의 8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곤살레스의 시즌 8호 홈런. 이날 경기 선제점이가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2회말에도 다저스는 선두타자로 나온 밴슬라이크가 스털츠의 2구째 87마일 패스트볼을 통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밴슬라이크의 시즌 5호 홈런으로 다저스가 2-0 리드를 잡았다. 마운드에서는 삼두근 통증을 호소한 크리스 카푸아노 대신 깜짝 선발등판한 파이프가 호투를 벌였다. 5회까지 산발 3안타 2볼넷에 탈삼진 5개를 묶어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6회초 1사 후 알렉세이 아마리스타가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체이스 헤들리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에서 크리스 데놀피아가 다저스 구원 피터 모이란에게 유격수 병살타로 막히며 흐름이 깨졌다.
다저스는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1점차 지키기에 나섰다. 피터 모일란, 파코 로드리게스, 켄리 잰슨에 이어 마무리 브랜든 리그까지 불펜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파이프는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는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9회초 1사 1루에서 카일 블랭크스의 깊숙한 뜬공 타구를 잡자마자 1루로 귀루하던 주자 크리스 데놀피아까지 다이렉트 송구로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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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