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시자들’의 김병서 감독이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액션 장면 촬영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4일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감시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우리 영화는 추적액션장르이다 보니 쫓는 사람과 쫓기는 사람 사이의 긴장감이 중요했다. 동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그 운동감을 어떻게 살려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도심 액션에 주안점을 뒀다. 테헤란로, 청계천 등에서 진행됐는데 촬영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사전에 제작팀에서 공을 들여 협조를 구하는 등 스태프들의 고생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나리오를 쓸 때 PD에게 테헤란로와 이태원 고가 등이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다 할 수 있다고 하더라. 우리끼리는 ‘PD가 미쳤다’고 얘기하곤 했다”며 웃었다.
‘감시자들’은 거리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CCTV를 비롯해 스마트폰 등 고도로 정보화되고 네트워크화 되고 있는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정보와 단서를 토대로 범죄에 대한 감시망을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을 소재로 다룬 영화다.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흔적조차 없는 범죄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추적을 그렸다. 배우 설경구와 정우성, 한효주가 출연한다. 7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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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