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펀" 푸이그 활약에 매팅리 함박웃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4 14: 31

"믿을 수 없는 플레이였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52) 감독이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쿠바 출신 특급 유망주 야시엘 푸이그(23)의 화려한 데뷔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최근 2연패를 끊고 탈꼴찌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스캇 밴슬라이크가 나란히 솔로 홈런을 가동하고, 대체 선발 스티븐 파이브가 깜짝`호투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최고의 스타는 두말 할 것 없이 데뷔전을 가진 푸이그였다.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푸이그는 4타수 2안타에 저돌적인 주루플레이와 놀라운 송구 능력으로 공수주 삼박자에서 존재감을 떨쳤다. 특히 9회초 1사 후 카일 블랭크스의 펜스 앞 타구를 처리한 후 귀루하던 1루 주자 크리스 데놀피아를 다이렉트 송구로 아웃시키며 직접 경기를 끝냈다. 아주 강렬한 빅리그 데뷔전이었다. 
경기 후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푸이그의 마지막 송구에 대해 "믿을 수 없는 플레이였다. 그야말로 어메이징했다"며 "그가 들어옴으로써 우리팀에는 새로운 에너지가 생겼다. 그는 아주 강한 파워와 스피드를 보여주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며 "푸이그의 활약으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얻었다.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건 즐거운 일"이라고 기뻐했다. 
아울러 데뷔 첫 승리를 올린 파이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은 "파이프는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좋은 능력을 보여줬고 오늘 경기에서 한층 좋아진 커맨드와 브레이킹볼로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파이프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간다. 그 자리는 재활을 마친 특급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채운다.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의 활약과 라미레스의 합류로 우리는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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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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