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8월 개봉 확정..제 2의 '연가시' 될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6.04 14: 55

영화 '감기'가 8월로 개봉을 확정했다.
'감기' 측은 4일 이 같은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감기'는 호흡기로 감염되며 감염속도 초당 3.4명, 시간당 2000명 발생,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유례없는 사상자를 낸 치명적인 바이러스 H5N1이 발생하면서 피할 사이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폐쇄된 도시에 갇혀 버린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작품.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영화의 엄청난 스케일과 감염 공포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다. 첫 번째 포스터는 도로를 가득 메운 수천 명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무방비 상태로 변종 바이러스에 노출된 불안감과 공포감을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다. 두번째 포스터는 바이러스로 인해 폐쇄된 도시에 홀로 남은 아이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리며 죽음의 바이러스가 몰고 올 최악의 재난 사태를 암시, 긴박감을 전달한다.
영화 속에서 사용된 변종 바이러스라는 소재는 최근 중국에서 발병한 조류 인플루엔자 H7N9이나 일본에서 건너온 살인 진드기 등을 떠올리게 한다. 그만큼 시의성이 매우 큰 소재인 것. '감기'가 지난해 연가시라는 시의성 높은 소재로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연가시'의 뒤를 따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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