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약속의 땅' 천안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1일 포항전이 끝난 뒤 휴식을 취했던 제주는 오는 5일 선수단 소집을 갖고 다시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후 제주는 16일 천안축구센터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커다란 전력누수가 없는 제주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체력 보강 및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전지훈련 장소인 천안축구센터는 제주에 약속의 땅과도 같다. 박경훈 감독은 부임 첫 해인 2010년부터 리그 휴식기 동안 천안축구센터에서 담금질을 가졌다. 이후 제주는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천안축구센터에서 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박경훈 감독은 "천안은 우리와 인연이 깊다. 천안에서 전지훈련을 가지면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0년에도 천안에서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을 갖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1라운드를 소화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 할 것이다"라고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제주는 6승 5무 3패 승점 23점으로 포항, 울산, 인천에 이어 K리그 클래식 4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궁극적인 목표인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훈 감독은 "순항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이번 휴식기 동안 다른 팀들의 전력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라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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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