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가 또 다시 레알 마드리드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호날두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레알 마드리드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던 호날두는 이번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받았지만 똑같은 입장을 반복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의 재계약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호날두를 잡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가 손을 내밀었지만, 호날두는 2년 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결심을 했다. 호날두와 재계약을 재선의 무기로 삼고 있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으로서는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호날두와 페레스 회장의 관계는 불편한 사이다. 이와 달리 호날두와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레알 마드리드 명예회장의 사이는 돈독하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페레스 회장으로서는 속이 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를 만나 관계를 개선시킴과 동시에 더욱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2018년 여름까지 연장하려고 했다.
호날두가 재계약을 거절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카드다. 라이벌 구단인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라는 특급 카드를 영입한 만큼 기존의 특급 스타는 지키면서 또 다른 스타를 영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영입할 때와 맞먹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들여 가레스 베일(토트넘)을 영입하려고 한다. 물론 호날두도 절대 버릴 수 없는 카드다.
한편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99경기에 출전해 201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1골 이상이라는 엄청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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