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방송'PD "재밌게 하려다 보니.. 2회 편집신경 쓸것"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6.04 18: 37

JTBC ‘신화방송’ 연출자 윤현준 PD가 지난 3일 방송이 가학적이었다는 지적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다음주에 방송되는 2회분에서는 편집에 좀 더 신경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PD는 4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납치 콘셉트다 보니 괴롭히는 설정이 들어갔고, 그러다보니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과하게 여겨지는 지점이 생긴 것 같다”며 이에 대해 말했다.
그는 “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앤디를 계속 가둬두고 촬영한 건 아니다. 방송이다 보니 그러한 장면들만 편집돼서 나왔고 이점이 가학적으로 여겨진 것 같다”며 “현장에서는 신화멤버들을 비롯해 ‘무한걸스’ 개그우먼들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재밌게 촬영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런 지적까지 예견하지 못한 것은 내 불찰”이라며 “재밌게 하려다 보니 생긴 일”이라며 사과했다.
그는 또 “특별 게스트로 나와 열심히 해 준 ‘무한걸스’ 멤버들에게도 미안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윤 PD는 오는 9일 방송되는 ‘무한걸스’ 멤버 출연 2회 방송에서는 이 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편집에 신경쓰겠다는 입장 또한 밝혔다. 그는 “2회 방송을 보면 이 같은 콘셉트의 기획의도를 좀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앤디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기획된 납치 콘셉트의 의도가 더 잘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화방송’은 신화 멤버들의 15년 우정을 확인하기 위해 ‘무한걸스’ 멤버들이 앤디를 납치하는 콘셉트의 방송을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무한걸스’ 멤버들이 앤디의 신체에 접촉하고 고무줄을 이용해 목을 감는 모습 등이 역성추행이며 가학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제작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방송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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