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브랜든 나이트(38)가 계속되는 위기에도 무너지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나이트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나이트는 올 시즌 삼성전에서 19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 킬러' 이미지를 굳혔다.
초반 계속해서 고비가 왔다. 나이트는 1회 정형식과 박한이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승엽의 땅볼을 잡은 나이트가 3루주자를 홈에서 처리한 뒤 3루로 오던 1루주자 역시 협살에 걸려 순식간에 2사 1루로 변했다. 나이트는 최형우를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나이트는 2회에도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석민의 타석 때 유격수 강정호의 호수비로 병살 플레이에 성공한 뒤 조동찬을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3회 세 번째 선두타자 안타는 막지 못했다. 이지영의 안타 후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나이트는 정형식에게 중전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나이트는 박한이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승엽의 타구가 나이트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면서 이날 세 번째 병살로 위기를 넘겼다.
팀이 3회 박병호의 투런으로 다시 앞섰다. 나이트는 4회 탈삼진 2개로 2사를 만든 후 박석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조동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지영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나이트는 5회 1사 후 정형식의 잘맞은 타구를 점프 캐치로 아웃시킨 2루수 서건창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낸 나이트는 이승엽을 공 3개로 삼진 아웃시키고 안정감을 되찾았다.
나이트는 6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마친 뒤 팀이 3-1로 앞선 6회 2사부터 마운드를 박성훈에게 넘겼다. 나이트는 투구수 105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최고구속은 직구, 싱커 모두 146km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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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