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곤, 우타자 문턱 넘지 못하고 6⅓이닝 5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6.04 20: 42

롯데 자이언츠 언더핸드 이재곤(25)이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재곤은 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출전, 6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직전 등판인 28일 두산전에서 6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2년 만의 선발승을 따냈던 이재곤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이재곤은 언더핸드임에도 오히려 우타자와의 승부에서 약했다. 5피안타와 3사사구 모두 우타자를 상대로 허용했다. 좌타자인 이용규와 최희섭은 꽁꽁 묶었지만 우타자를 상대로 던진 싱커가 유인구의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날 역시 이재곤의 싱커와 커브 조합은 위력이 있었다. 최고구속은 137km에 그쳤지만 싱커와 커브의 움직임은 좋았다. 때문에 2회까지는 6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하지만 3회 이재곤은 안치홍에게 첫 안타를 맞더니 차일목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KIA의 선택은 희생번트, 여기서 포수 강민호가 박기남의 번트타구를 잡아 3루에 송구를 한 것이 악송구가 돼 좌익수 쪽으로 빠졌다. 그 사이 2루주자가 홈을 밟아 이재곤은 선취점을 내줬다.
이용규의 희생번트가 이어져 이재곤은 1사 2,3루에 몰렸다. 흔들린 이재곤은 김선빈과 김주찬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을 했다. 나지완에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다시 2사 1,2루에 주자를 내보낸 이재곤이지만 최희섭을 내야땅볼 처리, 3회를 마쳤다.
이재곤은 안정을 되찾아 이후 7타자 연석 범타를 잡아냈다. 하지만 6회 1사 후 나지완에 좌전안타를 맞고, 최희섭의 내야땅볼이 병살로 이어지지 않으며 흔들렸다. 결국 이범호에게 시즌 6호 투런포를 헌납하고 말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재곤은 차일목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박기남을 희생번트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승계주자를 강영식-김사율이 막아주며 이재곤의 자책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7회말 현재 롯데가 KIA에 2-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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